‘프로젝트 아스토리아’ 또는 ‘프로젝트 A’라고 부르던 윈도 브릿지(Windows Bridge)는 안드로이드 개발 코드를 그대로 활용해 윈도 스마트폰이나 소형 태블릿 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도구로 시작했다. 인앱 구매와 광고, 알림, 분석 같은 구글 플레이 서비스를 MS 서비스로 직접 대체하고 이를 윈도 앱스토어를 통해 배포하는 것을 목적으로 제한된 개발자들에게 동의를 얻어 지금 시험 중에 있다.
그런데 윈도 10 모바일을 쓰는 이용자들은 굳이 윈도 스토어에 변환된 앱이 올라오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될 듯하다. 윈도 10 모바일의 최신 빌드에서 안드로이드 앱을 직접 깔아 쓸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되었기 때문이다.
유투버 WPXBOX가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윈도 10 모바일의 개발자 모드에서 wconnect라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USB 장치를 활성화한 뒤 안드로이드 SDK의 ADB 도구로 안드로이드 앱 묶음인 APK를 윈도폰에 설치하면 된다는 것이다. 방법은 조금 복잡해도 이 방법에 따라 실제로 안드로이드 앱이 윈도 10 스마트폰에서 실행된다는 보고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 동영상이 공개된 이후 복잡한 단계를 줄여주는 설치 도구가 잇따라 공개됐다. 장치를 연결한 뒤 콘솔 창에서 파일 이름을 써넣는 복잡한 과정을 없애고 APK 파일을 마우스로 끌어다 넣는 것만으로 안드로이드 앱을 설치할 수 있게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설치 프로그램도 등장했다.
하지만 이렇게 설치된 모든 안드로이드 앱이 정상 작동하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구글 플레이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내보내고 기능 중 일부만 작동한다. 구글 플레이 서비스를 대체하는 작업을 하지 않는 한 정상 작동은 어렵다는 것. 구글 플레이 서비스에 의존하지 않는 앱은 별다른 문제 없이 쓸 수 있다.
현재 이 기능은 윈도 10 모바일 인사이더 프리뷰를 얹은 루미아 435, 635(1GB 모델), 730, 820, 830, 920, 925, 928, 929, 930, 1520만 작동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처 | wmpowerus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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