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높은 품질의 음악을 감상하고 싶은 욕구는 어디를 막론하고 존재하는 듯하다. 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인디고고에서 세계최초로 Hi-Res 오디오와 UHD 4K 비디오를 재생할 수 있다는 세이운 플레이어(Seiun Player)가 올라와 사흘만에 목표액을 훌쩍 넘는 큰 인기를 모았다.
세이운 플레이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사이버드라이브(Cyberdrive)에서 제작한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다. 한손에 들어가는 작은 크기의 미디어 플레이어면서 동시에 ESS사의 Sabre 32비트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오디오 변환장치)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32비트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Hi-Res 오디오를 지원하면서 동시에 4K를 지원하는 기기는 세계 최초라는 게 사이버드라이브의 설명이다. 세이운 플레이어를 통해 이용자는 뛰어난 화질과 풍부한 소리를 통해 뛰어난 시청각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세이운 플레이어는 세이운, 세이운 프로, 세이운 프로 X의 세 종류로 출시하며, 가격과 성능은 상이하다. 가장 저렴한 세이운 플레이어는 운동 같은 활동적인 일에 간단히 쓸 수 있는 것으로 Hi-Res 192KHz/24bit 음원을 재생할 수 있다.
상위 기종인 세이운 프로와 세이운 프로 X부터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4K 동영상 재생을 지원한다. 세이운 프로와 프로 X의 차이점은 5.5인치 디스플레이의 해상도가 각각 1280 x 720px과 1920 x 1080px이라는 점. 세이운 프로는 DoP(DSD over PCM)을 탑재해 DSD 데이터를 PCM 데이터 프레임에 탑재해 전송하는 방식이나 세이운 프로 X는 네이티브 DSD(Native DSD)를 채택했다는 차이가 있다. 이 외에도 기본 저장용량이 32GB와 64GB라는 차이다.
놀라운 사실은 가장 높은 제원을 갖춘 세이운 프로 X가 펀딩 가격 기준으로 140달러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높은 성능을 갖췄음에도 여타 다른 미디어 플레이어 비해 훨씬 저렴한 가격은 세계의 많은 이용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듯하다.
약 25일 가량 남은 현재 이미 3만달러의 목표 금액을 다섯 배 돌파한 15만달러가 모였다. 사이버드라이브에서는 목표에 따라 세이운 플레이어의 추가 혜택을 공개했는데, 5만달러 이상이면 램 업그레이드를, 25만달러 이상이면 색상 선택 옵션을 50만달러 이상이면 저장 공간 업그레이드, 75만달러 이상이면 보호 케이스, 100만달러 이상이면 멀티미디어 독, 150만달러 이상이면 홈 오피스 독 혜택을 추가할 예정이다.
제품군에 따라 세이운 플레이어는 2016년 1월부터 3월까지 차례대로 전 세계로 발송할 예정이다. 더 자세한 제원과 설명은 인디고고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