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 해 IFA를 앞두고 두루마리 키보드인 롤리키보드를 선보였을 때 좋은 컨셉에도 불구하고 실제 이용자들은 아쉽다는 의견이 좀더 많았다. 특히 키보드를 4단으로 배열하다보니 숫자와 특수 문자, 기능 키를 누르기 어렵다는 불만이 가장 많았는데, LG가 곧바로 이 문제를 개선한 후속 모델을 오늘 출시했다.
LG 롤리키보드 2는 이전 모델에서 불만을 낳았던 4단 배열 대신 5단 배열로 키 배열을 늘린 것이 특징이다. 한 줄을 더 늘려 숫자 키와 특수 문자를 손쉽게 입력할 수 있게 한 것. 또한 노트북과 거의 같은 키와 키 사이의 간격을 넓혀 입력 편의성을 더했고, 키보드를 쉽게 열 수 있는 오픈 탭도 추가했다. 4인치 이상의 스마트폰을 쓸 수 있게 거치대도 개선했고, 3개의 블루투스 장치를 동시에 연결한 뒤 손쉽게 전환하는 멀티 페어링도 적용했다. 롤리키보드 2는 AAA 건전지 하나 만으로 3~4개월 동안 쓸 수 있고, 안드로이드, iOS, 맥, 윈도에서 작동한다. 가격은 12만9천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