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를 실행한다?

애플 워치에서 윈도 95를 실행했던 텐지디의 CTO 닉 리가 이번에는 직접 만든 외장 케이스와 개발자 보드를 이용해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를 실행하는데 성공한 동영상과 케이스 제작 과정을 블로그에 공개했다.

닉 리는 안드로이드 오픈 소스 프로젝트(AOSP) 롬을 올릴 수 있는 64비트 코어텍스-A53 기반 옥타 코어 프로세서가 있는 개발자 보드에 외부 연결을 위해 재 컴파일한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를 올린 뒤 650mAh의 배터리를 붙여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그 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보드를 라이트닝 케이블을 함께 쓸 수 있는 적당한 케이스를 3D 프린터로 뽑아 보드와 아이폰을 넣은 뒤 아이폰에서 전용 앱을 실행한 다음 안드로이드 보드와 라이트닝 케이블로 연결하자 아이폰 화면에 안드로이드 기본 런처가 나타났다. 아이폰의 터치 스크린에서 이 기본 런처를 조작할 수 있고, 구글 플레이를 비롯한 기본 구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닉 리의 방식은 아이폰에서 직접 안드로이드를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외부 보드를 아이폰에서 다룰 수 있도록 만든 것이어서 생각보다 손쉽게 다룰 수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다만 아이폰에서 급히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필요가 있을 때 이 같은 방법으로 해결할 수는 있는 가능성은 있다. 아이폰에서 안드로이드를 실행한 방법은 닉 리의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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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Editor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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