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PCVR 시장은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가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는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수많은 경쟁자들이 칼을 갈고 있는 가운데 게이밍 기어 전문 업체인 레이저가 주도하는 OSVR(Open source virtual Reality)이 두번째 개발자 버전의 OSVR HDK2를 발표했다.
OSVR은 소프트웨어만 아니라 하드웨어까지 오픈 소스 형태로 개발 중인 HMD로 두 번째 개발자 버전은 종전 모델보다 하드웨어 제원을 대폭 끌어 올렸다. 화면 해상도를 종전 1920×1080에서 2160×1200으로 올렸고 초당 90프레임까지 재생 빈도를 높여 거의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의 제원에 근접한 성능을 내도록 했다. 또한 블러를 제거하기 위해 낮은 지연율을 가진 새로운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또한 헤드트래킹 또는 위치를 인지하기 위해 카메라와 외부 센서를 쓰는 오큘러스 리프트와 HTC 바이브처럼 HDK2도 적외선 센서를 위한 헤드 트래킹 장치가 포함됐다.
OSVR HDK2는 399달러에 7월부터 판매할 예정인데, 이는 오큘러스 리프트보다 200달러, HTC 바이브보다 400달러 싼 가격이다. OSVR 측은 종전에 판매했던 OSVR HDK 1.4 역시 299달러에 계속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OSVR 프로젝트 측은 VR 컨텐츠를 만드는 개발자를 위해 5백만 달러의 개발자 펀드 프로그램도 함께 발표했다. VR 컨텐츠를 만드는 개발자라면 누구나 이 펀드를 신청할 수 있고, OSVR의 승인을 받으면 해당 컨텐츠는 향후 OSVR의 공식 컨텐츠가 되어 유통할 수 있으며 마케팅과 홍보 등도 보조 받을 수 있다고 OSVR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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