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판매 중인 VR HMD ‘바이브'(VIVE)는 두 개의 센서를 이용, HMD를 쓴 이용자가 어느 지점에 있는지 그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때문에 3x4m 이내의 공간을 움직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이 기술은 원래 라이트하우스(LightHouse)라고 부르는 밸브의 기술을 이용한 것으로 2개의 베이스스테이션을 통해 360도 방향성을 파악하고, 1mm 이하의 정확한 위치 확인과 250Hz~1kHz의 실시간 위치 추적, 낮은 지연율을 포함하고 있다. HTC는 밸브로부터 라이트하우스 기술에 관한 라이센스를 받아 바이브를 완성하고 이를 차별화 요소로 써왔다.
그런데 밸브가 HTC에 라이센스했던 라이트하우스와 관련한 라이센스를 조건부로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즉, HTC 바이브와 같은 제품을 다른 업체에서도 만들 수 있다는 것. 밸브는 라이트하우스 라이센스를 획득하려는 업체에서 최소 1명의 전문가가 라이트하우스 기술 유료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고 밝혔는데, 이 교육 세션의 수강료는 1인당 2천975달러다. 라이트하우스 관련 첫 번째 코스는 9월 12일과 9월 25일 2회에 걸쳐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데 한 교육당 10~12명만 참가할 수 있고, 각 교육의 이수 기간은 3일이다.
해당 교육을 이수하면 라이트하우스와 관련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를 받을 수 있다. 라이트하우스 교육을 받으려면 스팀 파트너로 등록해야 하는데 자세한 정보는 스팀 공식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