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9월 출시할 플래그십 ‘LG V20’에 ‘32비트 하이파이 쿼드(Quad)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을 탑재한다. 쿼드 DAC을 탑재한 스마트폰 출시를 밝힌 것은 LG 전자가 처음이다. LG전자는 고성능 오디오 칩셋 제조업체인 ESS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V20에 쿼드 DAC을 내장키로 했다. LG전자는 지난 해 출시한 V10에 ESS의 싱글 DAC을 탑재한 바 있다.
DAC은 0과 1로 이루어진 디지털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해 주는 장치로 MP3 플레이어, 스마트폰, PC, TV 등 오디오를 지원하는 디바이스에 칩 형태로 탑재된다. DAC는 음질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 성능이 뛰어날수록 음의 왜곡과 잡음을 줄여 보다 원음에 가까운 소리를 낼 수 있지만, 변환 과정에서 잡음이 발생할 수도 있다. LG전자는 V20에 4개의 DAC를 넣어 싱글 DAC 대비 최대 50%까지 잡음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쿼드 DAC가 탑재되는 LG V20은 오는 9월 7일 국내에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