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스마트워치용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를 내놓고 있지만, 명확하지 않은 이유로 안드로이드 웨어 2.0의 출시를 미루면서 화웨이, LG 등 제조사들과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어쩌면 2017년에 안드로이드 웨어 기반 스마트워치를 구글이 직접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도 그냥 나온 이야기는 아닌 듯 싶은데요. 그런데 구글이 스마트워치 운영체제를 개발하고 시계를 판매해오던 크로놀로직스를 인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묘한 상황이 됐습니다.
크로놀로직스는 대중적으로 알려진 회사는 아닌데요. 크로놀로직스OS 기반의 코워치(CoWatch)를 개발해 판매 중이긴 합니다. 단지 현재 시점에서 크로놀로직스나 안드로이드웨어에 이번 인수가 의미하는 바를 알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은데, 적어도 코워치에 적용된 아마존 알렉사는 더 이상 쓰긴 어렵게 될 것 같네요.
다만 구글은 크로놀로직스OS와 안드로이드 웨어 플랫폼 사이에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를 낼 것이고 안드로이드 2.0과 함께 웨어러블 기술과 스마트워치의 앞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게 전부입니다. 구체적으로 인수의 이유를 밝히지 않은 가운데, 일부 외신은 안드로이드 웨어의 음성 입력 기능을 개선하는 데 이번 인수가 도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할 뿐인데요. 정말 시너지가 날 일이 생길지 좀더 지켜봐야 할 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