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사업부를 책임졌던 휴고 바라(Hugo Barra)는 2013년 12월 샤오미 글로벌 사업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그는 이번 주 샤오미 부사장직을 떠나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런데 그가 돌아갈 곳이 흥미로운데요. 다른 곳도 아닌 페이스북으로 확인됐습니다. 페이스북 CEO 마크 주커버그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휴고 바라의 합류를 알렸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휴고 바라의 합류 소식을 전한 방법이 흥미로운데요. 휴고 바라는 아직 중국에 있지만, 페이스북이 준비 중인 소셜 VR의 셀카 기능을 이용해 미국에 있는 마크 주커버그와 페이스북 사무실을 배경으로 가상 현실 셀카를 찍어 공개했거든요. 페이스북으로 이직하는 휴고 바라는 가상 현실팀을 이끌 예정입니다.
아래는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에 공개한 전문
휴고 바라가 페이스북에 합류하해 오큘러스 팀을 비롯한 모든 가상 현실의 성과를 이끌게 되어 기쁩니다. 지금 휴고는 중국에 있어서 가상 현실에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잘 어울리는 것 같네요.
저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개발을 돕기 시작했을 때부터 휴고 바라를 알고 있었고, 그는 지난 몇 년간 베이징에 있는 샤오미에서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혁신적인 장치를 제공했습니다.
휴고는 가상 현실과 증강 현실이 차세대 컴퓨팅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저의 믿음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것들은 우리로 하여금 완전히 새로운 것을 경험토록 할 것이고, 이전보다 더 창조적일 테니까요. 휴고는 미래를 구축하도록 도울 것이기에 그가 우리 팀에 합류하기를 고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