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는 지난 IFA 2018에서 물리 키보드를 없애고 10.8인치 컬러 디스플레이와 e잉크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초박형 노트북 ‘요가북 C930’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제품은 하나의 제품에 성격이 다른 두 개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제거한 물리 키보드 대신 e잉크 디스플레이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쓰임새로 변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요가북 C930은 물리 키보드가 있는 자리에 e잉크 디스플레이를 넣어 전체 두께가 9.9mm에 불과한데요. e잉크 디스플레이는 애플리케이션에 맞춰 키보드를 표시하거나 그림판으로 바꿀 수 있고, PDF 문서를 띄워서 e북처럼 읽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그림판에서 작업한 그림이나 글씨는 이미지 형태로 변환되어 워드나 파워포인트에 곧바로 복사해 넣는 기능도 담았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눈이 편한 e-잉크 디스플레이에서 좀더 다양한 콘텐츠를 보기를 원하고 있는데요. 요가북 C930에서 다양한 e북이나 인터넷 콘텐츠를 볼 수 있기를 바라는 반면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는 e북 서비스 업체마다 다른 DRM 문제로 인해 지원에 난색을 표하면서도 이용자들의 요구가 많을 경우 고려할 수 있다는 여지는 남겼습니다. 더불어 e-잉크 디스플레이용 인터넷 브라우저도 현재 개발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9.6시간 작동하는 요가북 C930은 7세대 인텔 코어 i5 또는 m3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운영체제는 윈도 10을 얹었습니다. 코어 m3 모델은 119만9천원에, 코어 i5는 139만9천원에 판매되고 LTE 옵션이 포함된 제품은 154만9천원에 출시됩니다. 부디 e잉크의 활용도가 높은 애플리케이션이 좀더 나오기를 기대해야 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