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픽셀 2와 픽셀 3 시리즈는 사실 e심과 물리심을 각각 갖고 있는 듀얼 심 스마트 폰입니다. 하지만 두 개의 심을 모두 쓸 수 있는 스마트폰은 아닌데요. 두 개의 심을 설정하더라도 그 중 하나만 활성화되는 이중 심 단일 대기(Dual Sim Single Standby) 모드만 지원하는 탓인데, 구글이 차기 픽셀 4에서 두 개의 심을 모두 대기 모드 상태로 작동하는 이중 심 이중 대기(Dual Sim Dual Standby)를 기본 탑재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 주장은 XDA 포럼에서 나온 것인데요. 차기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Q를 위한 코드를 커밋하면서 2019 픽셀 제품군에 듀얼 심 기능이 있다는 구글 직원의 확인이 있었습니다. 이는 올해 안드로이드 Q를 탑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픽셀 4에서 듀얼 심 모두 쓸 수 있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다만 픽셀 2와 픽셀 3도 두 개의 심을 동시에 쓸 수 있을 지 알 수는 없는데요. 구글이 픽셀 3 XL에서 소프트웨어 안정성을 테스트하고 있는데, 만약 이 테스트에서 큰 문제가 나타나지 않으면 가능성은 있을 듯하나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합니다. 이에 대한 확인은 새로운 픽셀이 출시될 때쯤 알 수 있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