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혼합 현실 장치를 출시한 적이 있는데요. 하지만 그 후속 기종을 준비하는 데 좀더 시간이 필요했던 HP가 오는 4월에 출시할 2세대 혼합 현실 장치를 공개했습니다.
HP 리버브(Reverb) VR 헤드셋은 눈당 2160×2160 픽셀(두 개 디스플레이 결합 픽셀은 4320×2160)을 가진 2.8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는데요. 이는 눈당 1440×1440 픽셀의 디스플레이를 갖고 있던 1세대보다 훨씬 많은 픽셀의 디스플레이를 쓰는 것입니다. 시야각은 114도, 재생 빈도는 90Hz입니다.
또한 이전과 마찬가지로 헤드셋 전면에 2개의 카메라를 넣어 6자유도를 위한 외부 공간 및 컨트롤러를 추적합니다. 공간을 만드는 별도의 센서는 필요 없고 자체 공간 오디오 기능도 포함했습니다.
헤드셋의 픽셀이 늘어난 만큼 이를 처리하기 위한 PC 제원도 높아졌는데요. 디스플레이 포트 1.3을 지원하는 강력한 PC를 요구합니다. 때문에 HP는 이 제품을 등에 메는 배낭형 HP Z 워크스테이션 백팩 PC와 완벽하게 호환된다고 밝혔지만, 이를 처리할 수 있는 PC라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HP 리버브 VR 헤드셋은 1세대와 마찬가지로 윈도 MR 및 스팀 스토어를 모두 지원하고 599달러에 출시할 예정입니다. HP Z 워크스테이션을 위한 프로 버전은 나중에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라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