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록스와 HP는 실리콘 밸리에서 매우 오랜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기업들인데요. 흥미롭게도 두 기업이 역사 일부를 합칠 것인지 관심을 끄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제록스가 HP.inc의 인수 제안을 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전했기 때문입니다.
이 보도 이후 HP가 제록스의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테크 크런치에 따르면 HP는 제록스 홀딩스와 자주 비즈니스 조합에 대해 대화했다고 밝히고 무엇보다 가치 있는 거래를 고려해왔고 이에 따른 데안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HP가 제록스의 제안을 부정하지 않은 데다 앞으로 주주 이익을 위한 행동을 계속 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두 기업의 대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흥미롭게도 기업 규모에서 2018년 회계년도 기준 HP의 매출은 580억 달러, 제록으는 100억 달러로 3배 이상 차이 납니다. 시가 총액으로도 HP는 290억 달러, 제록스는 80억 달러로 매출 만큼 격차가 벌어져 있습니다.
하지만 제록스가 기업 중심의 비즈니스를 해왔고, HP가 소비자 중심 사업을 해온 것을 감안하면 두 기업이 시너지를 생각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대화의 결론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 집니다.
참고로 HP는 2014년 진행된 기업 분리를 통해 PC와 프린팅 사업을 전담하는 기업으로 재편됐고, 서버를 비롯한 엔터프라이즈 사업은 휴렛팩커드에서 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