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북은 디스플레이 부분과 물리 키보드를 분리하는 독특한 투인원 노트북인데요. 컴퓨팅 부품이 있는 디스플레이 본체를 떼면 내장 배터리로 태블릿으로 쓸 수 있고, 커다랑 키보드 쪽에 연결하면 고성능 외장 그래픽 프로세서와 더 큰 배터리를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몇 년 전 출시된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북 1세대 제품 중 일부에서 배터리 부풂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히 디스플레이 본체쪽 배터리가 부푸는 문제를 공유하는 이용자들이 늘고 있습니다. 배터리가 부풀면 화면이 볼록 튀어나오고 본체가 휘는 등 여러 문제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죠.
이 문제를 공유한 더윈도클럽의 한 이용자는 이 문제의 해결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에 문의했는데요.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북에 대한 3년의 보증 기간이 끝난 뒤 노트북 교체에 대해 599달러를 요구했고 이는 부당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이용자들이 2천~3천 달러를 주고 구매한 제품에서 배터리 문제가 나타난 것은 디자인 결함이라고 주장했는데요. 동일한 문제를 겪고 있는 이용자들이 합법적으로 교환받을 수 있는 방법 또는 마이크로소프트를 고소할 방법이 없는지 묻고 있습니다.
1세대 서피스북은 2015년에 출시된 터라 대부분 기본 보증 기간은 끝난 상황인데요.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문제에 대한 모든 문의에 동일한 답변을 내놓는 상황이라는군요. 배터리가 부풀면 화재나 폭발 위험성이 높아지므로 서둘러 해결해야 하는데, 수리하기 어려운 제품이라 해결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