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은 개발자 행사인 빌드와 WWDC를 각각 5월과 6월에 개최해 왔는데요.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두 회사 모두 대규모 개발자들이 모이는 대면 행사를 공식 취소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5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시애틀에서 빌드를 개최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13일 비공식적으로 언론에 취소할 것이라는 성명을 내놓은 데 이어 빌드 웹사이트에 공식 취소를 알리는 공지를 띄웠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코로나19로 인한 건강 문제를 고려해 개별 행사 대신 디지털 경험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는 참석 예정자들에게 모든 비용을 환불해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정확한 날짜는 명기하지 않았지만 잠정적으로 6월 WWDC를 진행할 것이라고 예고했지만, 더 이상 개최 날짜를 고르느라 고심할 필요를 없앴습니다. 애플은 대규모 인파가 몰리는 행사를 취소하는 한편 주요 발표는 온라인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 부사장 필 쉴러도 코로나19로 기존의 진행 방식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면서, 모든 기조 연설 및 개발과 관련된 세션은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애플은 이번 WWDC에서 iOS 14, watchOS 7, macOS 10.16, tvOS 14 등 차세대 운영체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돼 왔는데, 온라인 발표 이후 베타 빌드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