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가 부적절하게 올인원 프린터 기능 중단을 이유로 제품 소유자들로부터 소송을 당한 뒤 이를 기각해 달라는 요청을 법원에 냈으나 판사가 이를 거부했습니다.
이번 소송은 HP의 올인원 프린터에서 잉크만 부족한 상황에서 스캔이나 팩스 같은 기능까지 함께 중단한 것에 분노한 소비자들이 HP를 상대로 낸 집단 소송에서 시작합니다.
원고들은 잉크가 부족해도 스캔이나 팩스를 전송할 수 있는 복합기를 제조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주장했고, 부실한 청구 내용을 보강한 두번째 소장을 법원이 받아들였습니다.
이 소송을 맡은 프리먼 판사는 원고의 청구를 기각해 달라는 HP의 기각 신청 거부를 밝힌 판결문에서 잉크 고갈에 따라 특정 기능을 비활성화하도록 설계했다는 원고의 주장을 인정했습니다.
HP의 소송 기각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다 원고의 주장이 일부 받아들여진 이 소송은 계속 진행됩니다.
HP는 지난 2022년 올인원 프린터에 보안 칩과 DRM 유사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혐의로 유럽에서 제기된 소송에 135만 달러에 합의했고, 호주와 미국에서 비슷한 소송에서 모두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