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에도 뒷목만큼은 시원하게!
어차피 부끄러움은 타인의 몫
이제 품위는 잊고 정신줄은 내려놨다. 테크G 편집장이 써보라 했던 글을 썼을 뿐인데, B급 아이디어 상품 전문 기자가 되라는 거다. 그래서 오늘은 직접 고심 끝에 찾아낸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 정보를 독자 여러분에게 전한다. 공교롭게도 앞서 소개했던 쿨패드를 내놓은 ‘산쿄 레어샵’의 물건이다. 이름만 들어도 얼마나 참신할지, 그리고 얼마나 찌질할지 기대가 된다. 열심히 쓰다 보면 산쿄 레어샵 국내 총판을 제안받을지도 모른다. 열심히 해야겠다.
오늘 소개할 제품은 한여름에도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는 마법의 아이템! 이름하여 ‘넥 쿨러’ 되시겠다. 언제나 감탄을 멈출 수 없는 ‘작명 센스’다. 태양이 내리쬐는 작열 지옥에서도 이 녀석만 함께라면 서늘한 냉기에 몸서리를 치게 될 것이다.
사람이 가진 수많은 혈관 가운데 가장 굵은 대동맥이 뒷목을 지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인간의 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해 탄생한 넥 쿨러는 인간의 대동맥을 직접 차갑게 식혀 온몸을 순환하는 혈액 온도를 낮추는 획기적인 장치다. 게다가 어쭙잖은 선풍기 바람이 아닌 ‘펠티어 소자’라는 첨단 소재를 써 언제나 약 22도의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스마트폰이 가장 처음 출시되면 배터리 성능을 따지는 독자를 위해 넥쿨러는 어설픈 배터리를 과감하게 제거했다. ‘완벽한 만족감을 줄 수 없다면 차라리 유선을 쓰자’는 산코 레이샵만의 투철한 경영철학의 결과다. 하지만 걱정마시라. 어디서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스마트폰 충전 케이블과 휴대용 배터리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 은밀한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다.
뒷목뿐 아니라 이마, 팔, 다리에 쓸 수 있도록 전용 밴드도 함께 준다. 최고급 고무와 찍찍이로 만들어진 넥쿨러 전용 밴드는 은밀한 곳의 그 뜨거움마저도 망설임 없이 식혀준다.
이 제품을 보고 망설이는 산코 레어샵 오프라인 매장을 담당하는 ‘나카지마’상의 한마디! “더워서 땀이 멈추지 않는 한여름에 열사병 예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물건이에요. 목 뒤에 있는 커다란 혈관을 차갑게 식혀 온몸을 차갑게 만들어주니 한낮의 외근이 많은 영업사원에게 딱이라니까요~”
출처 : 산코 레어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