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기기가 대중화 되면서 생활 곳곳에서 ‘무선 랜'(Wi-Fi) 을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이동통신사 등이 제공하는 공용 와이파이 존이 존재하지만 워낙 불안정해 이를 믿고 쓰기보다 개인이 직접 활용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KT ‘에그’나 SKT ‘T포켓파이’ 같은 휴대용 무선 랜 장치들이 이러한 이용자의 욕구를 충족하며 좋은 반응을 끌어낸 데 이어 이번에는 화웨이가 틈새 시장 공략에 나섰다.
화웨이 코리아는 차량용 모바일 무선 랜 공유 장치인 ‘화웨이 카파이(Huawei CarFi)’를 16일부터 LG유플러스를 통해 국내에 출시한다. 화웨이 카파이는 유선 인터넷으로 연결할 수 없는 자동차 안에서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는 핫스팟 장치로 4G LTE를 지원해 최대 150Mbps의 속도로 다운로드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최대 10명의 탑승자들이 자유롭게 인터넷에 접속하고 동영상, 음악, 영화 감상 등 엔터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게 하는 특징을 지녔다.
조작 방식도 간단하다. 복잡한 배선을 연결해 설치할 필요 없이 차량용 시가잭이나 충전기를 갖추고 있다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에 거부감이 있는 이들도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전원 버튼을 길게 한 번 누르면 곧바로 작동하는 ‘플러그 앤 플레이(plug and play)’ 방식을 도입했고, 화웨이 하이링크(Huawei Hilink) 앱을 이용해 원격 제어도 할 수 있다. 이 앱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등록되어 있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카파이는 무선 랜을 가진 장치가 식별되지 않을 경우 저절로 전원이 꺼지며, 차를 운행하는 동안에는 다른 스마트 기기를 충전한다. 화웨이 카파이의 출고가는 11만원이고 패션 엘리트 블랙 색상 한 가지만 선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