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가격 대비 성능’의 샤오미라는 말이 절로 생각나는 발표였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저녁, 샤오미는 그들의 첫 드론 모델 ‘미(Mi) 드론’을 공개했다. 3축 짐벌과 360도 회전이 되는 카메라를 탑재했고, 4개의 프로펠러를 담은 쿼드콥터로 외형은 DJI 팬텀 시리즈와 다소 흡사한 느낌이지만 가격 대비 성능면에서는 월등히 매력적인 인상이다.
‘미(Mi) 드론’은 일찍이 소문으로 알려진 것보다 더 저렴했다. 보급형과 고급형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되는 미 드론은 1080p를 지원하는 보급형 모델을 2499위안(한화 약 45만원)에, 4K 촬영을 할 수 있는 고급형을 2999위안(한화 약 54만원)에 내놓는다. 종전 일부 외신들은 4K 촬영 능력을 가진 미 드론을 3999위안(한화 약 72만원) 수준일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좋다는건 샤오미 미 드론이 지니고 있는 기능과 재주에도 부족함이 없다는 의미가 될테다. 해당 제품은 GPS와 GLONASS 위성위치확인시스템을 모두 적용하고 있고, 낮은 고도 등을 이유로 위성 신호를 받지 못할 때는 비주얼 포지셔닝 시스템 또한 활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이용자가 지정한 위치에서 그리고 경로를 따라 비행하며 촬영하는 기능과 특정된 지역 주변을 원형으로 돌며 촬영하는 등 다양한 기능도 지원한다. 자동귀환과 같은 재주도 갖추고 있지만 소문으로 돌던 미 밴드를 통한 제스처 컨트롤과 이용자를 따라 비행하며 녹화하는 기능은 포함하고 있지 않다.
드론 특성상 완충 상태에서 얼마나 비행을 할 수 있는지 또한 중요한 능력이라 할텐데, 샤오미 미(Mi) 드론은 5,100mAh 용량의 배터리를 지님으로써 완충시 최대 27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한편, 미 드론의 출시일은 명확히 알려지고 있지 않다. 1080p 보급형 모델은 5월 26일부터 Mi 홈 앱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고, 4K 고급형은 7월말 오픈 베타 프로그램으로 테스트를 시작할 예정이다. 해당 제품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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