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오늘 안드로이드의 새 이름을 접한 이들은 몇 년 전 인터넷을 달궜던 ‘1루수가 누구야?’라는 플래시 애니메이션을 떠올렸을지도 모르겠다. 구글이 차기 안드로이드 N의 새 이름을 ‘누가’로 정했기 때문이다. 정식 이름은 ‘안드로이드 누가’(Android Nougat). 농담이 아니라 진짜 이름이다.
지금까지 후식의 이름을 딴 별칭을 붙여왔던 구글은 개발자 행사인 구글 I/O 직후 안드로이드 N의 공식 명칭을 일반에게 공모한 결과 누가로 이름을 결정했다. 동시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구글 본사에 세운 안드로이드 조형물도 공개했다. 누가는 여러 견과류를 뭉쳐 길쭉한 막대처럼 만든 프랑스 과자로 그동안 이용자들의 지지를 받았던 누텔라를 제쳤다.
안드로이드 누가의 버전은 안드로이드 7.0으로 정해졌는데, 아직 정확한 출시일은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