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7.0 누가'(Nougat)의 정식 버전을 배포하기 시작했다. 구글은 이번 정식 버전을 내기에 앞서 5번의 개발자 프리뷰를 먼저 배포해 안드로이드 7.0의 주요 기능을 먼저 공개한바 있다.
안드로이드 블로그에 따르면 정식 배포를 시작한 안드로이드 7.0 누가는 1천500개의 새로운 이모지와 퀵 세팅 같은 개인화 부분의 편의성을 보완하고, 좀더 큰 화면의 장치에서 두 개의 창을 띄워 작업할 수 있는 멀티 윈도와 문자를 받았을 때 알림 막대에서 곧바로 답장하는 다이렉트 리플라이 등의 기능이 추가됐다. 또한 게임과 같은 3D 응용 프로그램이 그래픽 프로세서의 의존도를 높이는 불칸(Vulkan) API를 탑재했을 뿐만 아니라 VR 플랫폼인 데이드림도 곁들여 향후 고품질 VR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다른 작업에 방해되지 않도록 보안 업데이트를 백그라운드에서 진행하고, 파일에 대한 암호화로 각 이용자의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안드로이드 7.0 누가는 넥서스 5X와 넥서스 6P 등의 스마트폰은 물론 넥서스 9 태블릿, 넥서스 플레이어 등 최신 넥서스 제품에서 곧바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앞서 개발자 프리뷰를 설치했던 이들은 30MB 안팎의 업데이트 파일만 설치하면 안드로이드 7.0 누가 정식 버전으로 업데이트되고, 이번 업데이트부터는 앱을 최적화하는 과정을 생략해 업그레이드가 매우 빨라졌다.
한편, 안드로이드 7.0 누가 정식 버전 공개와 아울러 LG는 9월 발표할 V20에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직접 적용한다고 밝혔고, 삼성 역시 갤럭시 노트7에 최대한 빨리 안드로이드 7.0 누가를 업그레이드할 에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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