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노트북은 시야각이 넓어 정면 뿐만 아니라 옆에서 볼 때도 화면에서 무슨 작업을 하는 지 쉽게 볼 수 있다. 만약 공공 장소에서 중요한 문서 작업을 하고 있다면 외부에서 이를 훔쳐볼 수 있는 위험성이 매우 높은 탓에 보안이 중요한 업체들은 정면에서만 볼 수 있는 필름을 붙여 훔쳐보는 행위를 막기도 한다. 하지만 필름을 이용한 훔쳐보기 방지 기술은 필름을 덧대더라도 좀더 선명한 화면에서 작업해야 할 때 필름을 떼야 하기 때문에 쓰기 불편했던 것이 사실이다. 아마도 HP가 훔쳐보기 방지 기술을 노트북에 적용한 것도 이런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HP는 최신 비즈니스 노트북에 슈어 뷰 테크놀로지라는 훔쳐보기 방지 기술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HP의 슈어 뷰 테크놀로지는 3M 프라이버시 테크놀로지를 변형한 것으로 이용자가 F2 키를 누를 때마다 훔쳐보기 방지 기능이 켜졌다 꺼지도록 만들었다. 이용자가 F2키를 눌러 훔쳐보기 방지 기능을 누르면 눈으로 볼 수 있는 95%의 빛을 차단해 다른 각도에서는 보기 힘들게 만들어 버린다. HP는 슈어 뷰 테크놀로지를 엘리트북 1040과 엘리트북 840에 적용하고 9월에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