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둘레 32인치 바지가 어느날 갑자기 맞지 않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이라고 굳이 말할 필요는 없을 게다. 허리를 둘러 싸고 있는 모든 살들이 늘어난 만큼 바지를 입지 못하게 된 것이라서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누구나 일상에서 허리나 뱃살이 찌지 않도록 관리를 하고 있지만, 그게 생각만큼 쉽지 않다. 운동을 열심히 해도 먹는 것을 조절하는 게 쉽지 않아서다.
일상에서 허리 둘레에 신경을 쓰는 이들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소식은 도움이 될 만한 웨어러블 장치가 나온다는 점이다. 웰트(WELT) 이름의 웨어러블 벨트다. Wellness Belt를 줄인 웰트는 이용자가 생활습관과 건강상태를 파악하고 일상 속에서 건강을 관리하도록 돕는다.
웰트가 하는 일은 별 것은 아니다. 일단 이용자의 허리 둘레가 늘었는지 줄었는지 감시한다. 허리 둘레를 재는 센서가 있어서다. 하지만 그냥 늘고 줄어드는 것만 지켜보지 않는다. 얼마나 걸었고, 앉아 있었는지, 그리고 과식 여부까지 체크해 스마트폰에 그 데이터를 기록하고 알려준다. 이렇게 기록된 데이터로 이용자의 건강 상태와 생활 습관을 평가해 이용자에게 알맞은 관리 방법도 제안한다.
웰트는 웨어러블 장치지만, 일반 벨트와 큰 차이 없는 형태다. 이용자가 어떤 옷을 입든 어울리는 벨트 디자인에 신경썼기 때문에 일상에서 이용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어 보인다. 다만 웨어러블 장치인 만큼 충전은 해야 하고, 한번 충전에 20일 정도 쓸 수 있다.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 앱을 설치해 웰트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고 아주 쉬운 형태의 정보로 확인할 수 있다. 웰트는 WELT Casual, WELT Classic, WELT Premium, WELT Kickstarter Limited 등 4가지 버전으로 출시되고 각양각색의 버클과 가죽으로 구성되어 있다. 8월 30일부터 크라우드 펀딩을 시작하는 웰트의 자세한 정보는 킥스타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