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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밍엄대(University of Birmingham)와 더럼대(Durham University) 보안 연구진이 물리적 접근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윈도의 주요 보안 기능을 우회할 수 있는 ‘다운로드 모어 램(Download More RAM)’ 공격 기법을 2026 USENIX 보안 심포지엄에서 8월 14일(현지시간) 공개했습니다.
CVE-2026-23670로 취약점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이 공격은 실제 설치된 메모리 용량을 시스템에 알리는 일부 DDR4·DDR5 D램 모듈의 구성 칩을 노린 것으로, 쓰기 보호를 할 수 없는 취약한 모듈에서 공격자가 데이터를 조작해 윈도에 실제보다 2배 많은 램이 있는 것처럼 속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가짜 메모리 주소는 실제 물리 메모리 위치를 가리켜, 공격자가 윈도 보안 메커니즘의 격리 대상인 보호된 메모리 영역을 읽거나 조작하는 통로가 됩니다.
이 공격은 가상화 기반 보안(VBS)과 하이퍼바이저 강제 코드 무결성(HVCI)까지 우회하고, 백신 및 EDR 무력화와 차단된 취약 드라이버 복원, 잠금 상태 기업용 PC 침해, 게임 커널 수준 안티치트까지 피할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메모리 주소 조작과 PC 재부팅, 백신 비활성화까지 추가 조작 없이 한 번에 처리하는 스크립트도 만들었는데, 커세어와 지스킬(G.Skill), 에이데이터(ADATA)의 소비자용 메모리 제품 가운데 최소 한 라인업에서 취약점을 확인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개 전 사전 통보를 받아 지난 4월 윈도 보안 업데이트로 이미 완화 조치했는데, 시큐어 부트(Secure Boot)를 켠 PC는 현재까지 시연된 형태의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연구진이 설명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