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경쟁사들이 스마트폰에 채택한 AMOLED 디스플레이에 상당히 부정적인 입장을 취했는데요. 하지만 더 이상 그 고집을 유지하지 않을 모양입니다. LG가 OLED를 스마트폰에 적용한다고 발표했기 때문이지요.
LG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에 2대 1(18대 9) 화면비를 가진 OLED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그 첫 제품이 오는 8월 31일 독일에서 발표할 예정인 V30이라는 이야기입니다.
V30에 탑재되는 올레드 풀비전(OLED FullVision) 디스플레이는 6인치로 종전 V20의 5.7인치보다 0.3인치 더 크지면 화면 비율이 길어진데다 화면 둘레의 빈틈을 줄여 V20 대비 상단과 하단 베젤을 각각 약 20%, 50% 줄였습니다. 또한 G6의 화면 하단에 있던 LG 로고를 뒤로 옮겨 화면부를 깔끔하게 정리했고 가장자리를 부드러운 곡면으로 처리해 디자인도 개선했다는군요.
LG는 내구성을 강화하기 위해 플라스틱 기판 위에 OLED를 배열한 P-OLED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또한 P-OLED 위에 코닝 고릴라 글래스 5 강화 유리를 덮었을 뿐만 아니라 파손시 유리 가루가 흩어지지 않도록 비산 방지 처리도 했다는군요.
V30에 탑재되는 올레드 풀비전의 해상도는 1,440X2,880이고 화질 알고리즘을 적용 sRGB 기준 148%, 디지털 시네마 기준 109%의 색재현율을 갖췄습니다. 이러한 색 재현율을 바탕으로 명암 차이를 극대화하기 위해 HDR 10도 적용했습니다. 다만 G6에 구현된 돌비 비전의 적용 여부는 알 수 없습니다. LG는 화소 스캐닝 프로그램 등으로 같은 장면을 오래 표시할 경우 오랫동안 자국이 남는 OLED의 번인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한 화소 스캐닝 프로그램도 탑재했습니다.
LG도 OLED로 전환함으로써 앞으로 OLED 계열을 탑재할 신형 아이폰과 구글 픽셀 2까지 출시되면 향후 출시되는 고급 스마트폰들은 OLED가 대세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