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가상 현실 게임이나 콘텐츠는 의자에 앉거나 선 채로 즐기거나 작업하게 되는데요. 좀더 현실감 높은 VR 체험을 원하는 이들은 제자리에서 걸을 때 가상 현실에서도 걷는 느낌을 살리는 트레드밀이나 가상 현실의 반응을 전달하는 모션 장치를 이용합니다. 하지만 VR 트레드밀이나 모션 장치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많은 공간을 차지하는 데다 설치 및 보관이 어려운 것이 흠인데요. 이 문제를 해결한 콤팩트 VR 모션 시뮬레이터가 크라우드 펀딩에 도전 중입니다.
Yaw VR이라고 부르는 모션 시뮬레이터는 사실 정교한 가상 현실을 구현하기보다 관리나 가격 면에서 효율성을 강조한 모션 시뮬레이터인데요. 설치는 매우 쉬워 보입니다. 바깥 쪽에 있는 돔 형태의 덮개를 뒤집어 안쪽에 있는 받침 대에 올려 놓은 뒤 쿠션과 발 받침만 설치하면 끝나기 때문이죠. 받침대의 지지대에 있는 작은 모터가 가상 현실의 상황에 맞춰 앞뒤와 좌우, 원형 회전 등 3방향으로 구를 움직이도록 설계했습니다. 이 시뮬레이터는 쓰지 않을 때 분해해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쉬워 가정에서 쓰기는 좋을 듯합니다.
이 시뮬레이터는 헝가리 스타트업인 인텔리센스로 CES에서 해당 제품을 전시한 바 있는데요. 최대 150kg의 몸무게까지 지탱하고 초당 120도까지 회전시킬 수 있다는군요. 기어 VR과 오큘러스 리프트, HTC 바이브, 플레이스테이션 VR과 연동해 쓸 수 있는 Yaw VR은 킥 스타터에서 890달러에 초기 구매자를 모으고 있습니다. 표준 판매가격은 1190달러라고 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