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코스에서 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거리 측정은 쉬운 일이 아닌데요. 핀의 위치나 벙커, 해저드 위치 등을 확인하는 데 넉넉한 정보가 없어 대부분 진행을 도와주는 ‘캐디’를 통해 정보를 얻습니다. 그나마 많은 골퍼들이 좀더 정확한 거리를 측정하기 위한 거리 측정기를 쓰고 있는데, 그 정확성과 편의성을 높인 가민 어프로츠 Z80을 국내에 출시했습니다.
가민 어프로치 Z80은 종전 레이더 방식으로 거리를 측정하던 것과 달리 GPS와 라이다 방식을 결합한 방식으로 좀더 정확한 거리를 측정합니다. 측정된 결과는 디스플레이 방식 뷰파인더에 표시되는데 단순 거리 정보만 표시하지 않고 이용자의 위치와 목표 지점의 실제 거리는 물론 실제 공을 보내야 할 거리까지 계산해서 보여줍니다.
또한 OLED 방식의 뷰파인더는 다양한 거리 정보와 더불어 실제 골프 코스의 이미지도 표시합니다. 가민측은 한국의 4천200개 코스를 비롯해 미국과 유럽, 동남아, 호주 등 4만 1천여개에 이르는 골프 코스를 어프로치 Z80에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코스는 골프장에 들어서는 순간 자동으로 표시하거나 가장 가까운 골프장 정보와 골프 코스를 지정할 수 있다는군요. 가민은 신규 및 폐쇄되는 골프장 정보를 분기마다 1회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한번 충전으로 최대 15시간 동안 작동하고 측정거리 320m 이내, 오차 범위 10인치인 어프로치 Z80의 판매가는 74만9천 원입니다. 국내 뿐만 아니라 골프 코스 정보가 부족한 외국에서도 쓸 수 있는 것이 눈에 띄는 부분이기는 한데, 누가 뭐래도 장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들을 자극할 것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