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C가 중국에서 개최한 바이브 이벤트에서 중국 업체인 쉐도우 크리에이터(Shadow Creator)의 쉐도우 VR(Shadow VR) 헤드셋을 공개했습니다. HTC가 개발하거나 생산하는 제품은 아닌 별도의 회사 제품을 자사 이벤트에서 공개한 것은 쉐도우 VR이 HTC의 VR 플랫폼인 바이브 포트(Vive Port)의 모바일 버전을 탑재했기 때문입니다.
쉐도우 VR 헤드셋은 6 자유도(Degree of Freedom) 컨트롤러를 탑재한 독립형 헤드셋인데요. 앞서 오큘러스가 OC5에서 공개했던 오큘러스 퀘스트(Oculus Quest)와 거의 비슷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내년 출시를 약속한 오큘러스 퀘스트와 달리 11월 11일부터 399달러에 전세계 판매에 들어갑니다.
쉐도우 VR의 디스플레이 픽셀은 2560×1440으로 2880×1600인 오큘러스 퀘스트보다는 조금 낮습니다. 다만 OLED 대신 LCD를 쓰고 있는데 펜타일이 아닌 RGB 방식이라 픽셀의 차이는 덜할 듯합니다. 시야각 110도의 프레스넬 렌즈를 썼으나 눈 간격 조절은 불가능합니다. 주요 제원에서 스냅드래곤 835 프로세서는 확인 되었으나 램이나 저장 공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헤드셋 전면에 있는 두 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외부 공간과 장애물을 파악하고 컨트롤러를 추적하는 인사이드아웃 추적을 할 수 있습니다. 6 자유도 컨트롤러는 자체적으로 개발하고 있지만, 이것이 모바일 버전의 바이브 포트와 호환될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