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10월 초 공개했던 서피스 네오는 두 개 화면을 탑재한 휴대용 컴퓨팅 장치인데요. 서피스 네오는 레이크필드라는 코드명을 가진 프로세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는데, 레이크필드의 핵심 중 하나인 저전력 트레몬트 마이크로아키텍처의 세부 사항을 인텔이 공개했습니다.
트레몬트 마이크로아키텍처는 앞서 아톰 마이크로아키텍처를 이어가는 3세대 격이지만, x86 마이크로아키텍처 대비 사이클 당 명령어 수(IPC)에서 훨씬 앞섭니다. 이로 인해 이전 세대였던 골드몬트 플러스 대비 처리 성능에서 30% 더 앞서지만 전력 소비는 낮다는군요.
또한 이전 골드몬트 플러스의 설계를 따르지 않고 서니 코브 코어의 프리 페처 및 분기 예측기를 이식한 것이 흥미로운데요. 여기에 듀얼 3 와이드 디코드 엔진을 통해 분기 처리를 하는데, 굳이 분기 처리를 할 필요가 없을 때 디코드 엔진 중 하나의 클럭을 줄여 절약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인텔은 OEM의 요청에 따라 듀얼 3 와이드 디코드 엔진을 6 와이드 디코드 엔진으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L1/L2 캐시는 이전 골드몬트 플러스보다 늘었는데요. L1 데이터 캐시를 코어당 32KiB로 늘리고, L2 캐시는 코어의 구성에 따라 각각 1.5MiB에서 4.5MiB까지 탑재됩니다. L2 캐시는 코어마다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반면 전체 코어가 공유하는 L3 캐시 구조도 갖췄습니다.
이와 함께 인텔은 물리적 공격, 루팅된 보안 부팅. 부트 가드 및 특정 가속기 인터페이스 지침을 방지하기 위해 전체 메모리 암호화를 지원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스펙터나 멜트다운, L1TF에 대응하는 보호 기능을 트레몬트 마이크로아키텍처에서 제공한다는군요.
트레몬트 마이크로아키텍처는 10nm+ 공정으로 설계됐는데, 1개의 코어 마이크로아키텍처와 4개의 트레몬트 마이크로아키텍처가 결합한 레이크필드 프로세서를 통해 성능을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