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모도어 64.
홈 컴퓨터의 대가라 불리는,
1982년 8월에 나왔고 가정용 컴퓨터라는 인식을 제대로 만들게 해준 컴퓨터입니다.
왜 홈컴퓨터의 대가라고 불리냐고요?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등록이 될 정도로
8비트 컴퓨터들 중에 제일 많이 팔린 컴퓨터이기 때문이죠.
대부분 C64라고 부르거나 혹은 C=64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비슷하게 나온 VIC-64 라는 모델도 있지만,
오늘은 C64만 이야기할게요~
이게 어째서 엄청나게 싼 가격이냐고요?
애플 II가 1천200달러이었던 시절이었으니까요.
이런 가격에 나온 코모도어 64가 얼마나 팔렸냐면
자그만치 1천250만~1천7백만대로 추산할 만큼 많이 팔렸습니다.
아이폰처럼 높은 인기를 누렸다고 하면 좀 어울릴지도 모르겠네요. ^^
하지만 수많은 프로그램부터 게임까지 모두 떠 있죠.
아직까지도 코모도어 64를 좋아하는 마니아들이 종종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공유하기도 합니다.
코모도어 64는 조이스틱 포트가 있는데요.
신기하게도 아타리 2600 컨트롤러, 세가 제네시스 컨트롤러를 꽂아도 잘 됩니다.
문제는 조이스틱을 꽂은 채 부팅하면 버튼을 알아채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때문에 항상 조이스틱은 뺀 채로 부팅해야 합니다.
카트리지 슬롯과 RF, AV 케이블, 테이프, 프린터를 꽂는 슬롯이 있습니다.
카트리지는 넣고 빼는 게 조금 버거운데요.
그래도 카트리지를 꽂기만 하면 코모도어 64를 켜는 즉시 바로 실행됩니다.
테이프는 방식은 프로그램이 들어 있는 테이프가 없어서 실행하지 못했는데요.
테이프 리더도 같이 있긴 합니다만, 사진을 찍는 것을 잊었네요.
코모도어 64 이후에도 게임 전용 모델과 무게를 줄인 수많은 모델들이 출시되었는데요.
코모도어 64만큼 성공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아미가 컴퓨터로 이어지는 디딤돌이 되기도 했었죠.
비디오 게임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한번 구입을 권하고 싶은 컴퓨터에요.
코모도어 64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도 워낙 많기도 했지만,
대략 3분이 걸리는 게임 로딩 시간을 경험해보면 게임을 즐기는 맛이 달라지죠.
디스크 드라이브 하나의 무게만 해도 맥북보다 무거운 코모도어 64.
2011년 아톰 프로세서를 넣어 잠시 부활하는가 했지만, 다시 존재가 사라졌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