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도 VR 백팩 PC 선보여

HP, MSI, 조텍의 공통점은 컴퓨텍스를 기점으로 백팩 PC를 선보인 PC 제조사라는 점이다. 그런데 백팩 PC 제조사 목록에 델도 추가해야 할 듯하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E3 게임 컨퍼런스에서 델의 게이밍 PC와 관련된 두 가지 컨셉의 백팩 PC가 등장했기 때문이다.

제로 레이턴시라는 가상 현실 게이밍 업체는 델의 에일리언웨어 알파 컴팩트 게이밍 PC를 개조해 자사가 준비 중인 실감형 체험 게임을 위한 백팩 PC를 만들었다. 이는 델이 직접 만든 것은 아니지만, 델 에일리언웨어 게이밍 PC를 이용하고 있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물론 델이 직접 기획한 백팩 PC도 있다. 델이 AMD와 함께 에일리언웨어 VR 백팩 PC도 이번 E3 컨퍼런스에서 등장했다. 에일리언웨어 VR 백팩 PC는 AMD와 협업하고 있는 터라 AMD의 새로운 그래픽 칩셋인 라데온 RX480을 탑재했고, 1440P 해상도의 가상 현실 그래픽을 처리할 수 있다. 라데온 RX480은 199달러의 낮은 가격과 150W의 열설계전력, 4GB 램 등 가상 현실 그래픽을 처리하는 데 충분한 성능과 값싼 도입 비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에일리언웨어 VR 백팩은 다른 백팩 PC와 마찬가지로 배터리를 내장해 일정 시간 동안 전원선을 뺀 채 작동하도록 설계했고, HTC 바이브와 오큘러스 리프트 같은 HMD를 연결할 수 있다. 델과 AMD는 이번 E3 컨퍼런스에서 해당 컨셉 제품을 공개했지만, 그래픽 칩셋 이외에 구체적인 제원이나 출시일 등은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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