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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인상] 메이트북, 펜 갖춘 윈도10 태블릿이란 괜찮은 선택지

화웨이가 신제품을 내놨다. 뭐 하는 곳인지 모르는 이도 많으리라. 다행이랄까 샤오미 덕분에 중국 쪽 제품에도 관심이 많아졌으니 알고 있는 사람도 적지는 않을 것이다. 사실 이 이야기는 화웨이가 듣는다면 무척 섭섭할 이야기다. 우리에게 조금 생소할 수는 있지만, 모바일 분야에서는 삼성과 애플, 그다음이 바로 화웨이다.

이날 화웨이는 투인원 노트북 메이트북과 미디어패드 8.0을 발표하며, 국내 태블릿-노트북 하이브리드 분야 진출을 알렸다. 최근 쏟아지고 있는 투인원 노트북은 태블릿과 노트북을 오갈 수 있는 점 때문에 절망적인 태블릿 시장과 더불어 윈도 태블릿의 구원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처음 만난 메이트북은 깔끔한 유니바디 덕분에 만듦새가 상당히 좋아 보인다. 어디서 본 것 같은 느낌이란 평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의 관점에서 생각한다면 그딴 게 중요하지는 않을 테다. 12인치 화면에 높은 해상도, 6.9mm 수준으로 얇실한 몸체는 합격점을 주기 어렵지 않다.

본체 옆쪽에 만들어놓은 지문 스캐너 덕분에 윈도의 잠금 해제도 간단하게 풀 수 있다 설명한다. 키보드를 연결한 상태와 태블릿으로 쓸 때 지문 인식을 하는 자세가 달라질 테니 상황에 맞는 손가락을 여러 개 등록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메이트북은 인텔 코어 M CPU를 채택했다. 코어i 시리즈에 견줘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겠지만, 긴 배터리 시간과 팬리스 설계 덕분에 진짜 태블릿을 쓰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코어 M3과 코어 M5 두 가지 제품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키보드는 무척 큼직한 버튼을 빼곡하게 담고 있다. 공간의 낭비라곤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키감은 가볍거나 삐걱거리지 않아 마음에 든다. 장시간 쓰기에 큰 불만을 느끼기 어려울 것이다.

다만, 키보드의 높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점은 다소 아쉽다. 연결한 채로 바닥에 붙어버리는 구조라. 손목에는 다소 무리가 따를 수 있다. 키보드 커버 윗부분을 하단 배젤에 붙일 수 있도록 고려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펜은 2,048단계 필압을 감지한다. 반응도 빠르고 부드럽게 움직인다. 펜촉은 다소 뭉툭해 날카로운 느낌을 주진 못한다. 펜 뒷부분에 레이저 포인터를 달아놨고, 프레젠테이션 컨트롤러로 활용할 수 있는 등 잔재주를 알뜰하게 채워 넣은 점은 칭찬할만하다.

다른 태블릿과 비슷하게 부족한 단자를 채워줄 메이트독을 함께 출시한다. 그럴싸한 가죽으로 둘러쌓은 녀석으로 마치 보조배터리처럼 생겼지만, 겉싸개를 벗기면 케이블을 정리할 수 있는 장소와 도킹시스템이 드러난다. VGA와 HDMI, USB 단자 등을 담고 있고, DP포트는 지원하지 않는다.

메이트북은 코어 M3 88만9천 원, 코어 M5, 129만9천 원이다. 비슷한 콘셉트 제품 가운데서는 상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이다. 펜을 쓸 수 있는 태블릿, 혹은 세컨드 노트북을 고민하고 있다면 상당히 좋은 선택이다.

Shougo.KIM
글쓴이 | SHOUGO(Sang Oh Kim)

일본에 살았습니다. 일본을 좋아합니다. 오타쿠 아닙니다.
IT기자 생활을 했습니다. IT를 좋아합니다. 오타쿠 아닙니다.
shougo.kim@tech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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