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한국 시각으로 새벽 1시 제품 발표회를 통해 그동안 소문이 무성했던 구글 픽셀(PIXEL)과 픽셀 XL(PIXEL XL)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픽셀과 픽셀 XL은 구글 인공지능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처음 적용한 스마트폰으로 이용자의 음성 지시에 대한 맥락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결과를 찾아냅니다. 또한 구글 VR 플랫폼인 데이드림도 처음으로 공식 탑재했습니다.
픽셀과 픽셀 XL의 카메라 성능을 강화해 지연시간 없이 빠른 피사체도 흔들림 없는 사진을 담을 수 있는데요. 구글은 픽셀 시리즈로 찍은 사진 품질을 DxO 벤치마크에서 확인한 결과 애플 아이폰7보다 높은 89점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픽셀 구매자들은 원본 사진과 동영상을 구글 클라우드에 무료로 무제한 업로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구글 픽셀과 픽셀 XL은 구글의 화상 통화 서비스인 구글 듀오를 기본 내장했고, 빠르게 충전하는 퀵 차징 기능도 갖췄습니다. 또한 안드로이드 7.0 누가의 특징 대로 자동 업데이트는 물론 24시간 고객 응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군요. 아이폰의 모든 데이터를 옮길 수 있는 스위칭 서비스를 이용해 아이메시지까지 몽땅 픽셀 폰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픽셀과 픽셀 XL은 형태는 비슷하지만 화면 크기가 5인치와 5.5인치로 다르고 해상도도 픽셀 XL이 쿼드HD로 좀더 높습니다. 배터리 역시 픽셀 XL이 3,450mAh로 픽셀 2,770mAh보다 좀더 많습니다. 화면 부분을 제외하면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821 프로세서와 4GB램 지문센서, 1천230만 화소 후면 카메라, 32/128GB 내부 저장 공간, USB 타입 C, 3.5mm 이어폰 잭 등 기본 구성은 거의 비슷합니다.
구글 픽셀과 픽셀 XL은 일단 미국, 호주, 캐나다, 독일, 영국, 인도 등 6개 국가만 출시합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가 되지 않는 그 이외의 국가는 현재 출시 미정입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에요. 값은 649달러부터 시작하는 데, 생각보다 비싸다는 의견이 많네요. 물론 무제한 클라우드를 생각하면 꼭 비싼 것만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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