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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7 다시보기] 소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 영롱한 첫느낌

얼마전 막을 내린 MWC 2017, 풍요 속의 빈곤이라는 평까지 나오고 있지만 새롭게 그 모습을 드러낸 몇몇 디바이스는 그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안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소니에서 선보인 ‘엑스페리아XZ 프리머엄’을 꼽을 수 있을테다. 대부분의 메이저 제조사가 2개의 렌즈를 담으며 스마트폰 카메라 부분에 차별화를 꾀하고, 그들만의 특징을 만들어내려 노력하고 있지만 소니만은 여전히 1개의 렌즈를 고집하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남들과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내지 못했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모션 아이 카메라 시스템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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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스냅드래곤 835 공급 문제로 완전체의 녀석을 만나볼 수는 없었지만, 외관 만큼은 이미 완성 단계에 접어든 소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을 운이 좋게도 부스 한켠에서 만나봤다. 겉에서 전해지는 첫인상과 함께 해당 기기의 특징 가운데 하나인 수퍼 슬로우 모션 비디오가 갖는 매력을 살펴보도록 하자.

지금껏 꽤 여럿 제품에서 ‘영롱함’이라는 단어를 언급한 바 있다. 소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그 단어 자체의 의미를 살리는 끝판왕스러운 기기가 아닐까 싶다. 어떤 특정 포인트가 아니라 제품 전반에서 그 느낌을 찾아볼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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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모양새는 종전의 엑스페리아XZ와 크게 다르지 않다. 딱 떨어지는 상하단의 마감 등 고집스러울 정도로 기존 소니스러움이 그대로 묻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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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옆으로는 엑스페리아XZ와 마찬가지로 지문인식센서가 들어간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 카메라 반셔터, 유심 슬롯 등이 위치해 있다. 구성은 동일하지만 배치는 기존의 것과 약간 차이를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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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면에는 3.5mm 이어폰 잭이, 아랫면에는 USB-C 충전 단자가 보인다. 각각 노이즈 캔슬링과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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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면 끝자락이 곡선형으로 이뤄져 있어 손에 쥐는 느낌(그립감)도 제법 준수한다. 다만, 무게감은 타사 플래그십과 비교했을 때 다소 아쉬움이 남는 수준이다.

거듭 말한 ‘영롱함’의 끝은 소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의 뒷면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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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쩍번쩍하는 소재 덕분에 조금이라도 빛이 반사될라치면 눈이 멀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 실제로 실내에서 조차 조명 등이 더해지니 화려하기 그지 없는 인상이다. 하지만, 눈으로 볼 때 전해지는 매력은 상당하나 손으로 만지는 순간 이용자는 지저분해지는 기기를 바라보며 연신 닦아 낼 무언가를 찾아야 할 판이다. 잠깐 만지는 사이에도 엄청나게 지문이 묻는걸 확인할 수 있었다.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19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적용했다. 화소수가 결과물의 퀄리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지만, 기존 엑스페리아XZ 대비 화소수가 낮아진 점은 안타깝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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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기기가 카메라를 통해 보이는 재주를 보면 이런 아쉬움은 충분히 지워내고도 남음이 있다. 타 스마트폰 대비 4배 느린 960fps의 수퍼 슬로우 모션 비디오 촬영 및 재생 기능 덕분에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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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적층 카메라 시스템(Memory-Stacked Camera System) 덕분에 가능해진 ‘수퍼 슬로우 모션 촬영’은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실제로 소니 부스에서 관련 시연을 본 많은 이들이 감탄을 금치 못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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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작 및 활용 방법 또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한 점이 눈에 띈다. 그만큼 일상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관련해 한가지 아쉬운 점은 슬로우 모션 버튼을 눌러 녹화할 수 있는 최대 길이가 3초에 한정된다는 사실이 아닐까. 여러가지 여건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한계점이긴 하나 소비자 입장에서 제약이 분명하다는건 그만큼 활용에 단점으로 작용할 여지가 크다는 의미도 될테다. 이에 소니의 고민과 숙제도 커진 듯한 느낌이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어린 자녀의 뛰노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을 때라던지 아웃도어 활동을 담을 때 등 생활 속 곳곳에서 그 쓰임새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소니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의 겉모습과 960fps 수퍼 슬로우 모션 샘플이 궁금한 이는, 현장에 담은 아래 → 영상을 감상해보면 도움이 될테다. ▼

MWC 2017 현장에서 접한 엑스페리아 XZ 프리미엄, 이미 개발이 거의 끝난 제품이라 지금 전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시장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까 생각된다. 즉, 지금에도 그 매력에는 부족함이 없는 만큼 차후 공식적으로 만나게 될 녀석도 충분히 기대해 봄 직 하다 하겠다. 특히, 소니스러운 모양새를 기반으로 한 영롱한 자태, 960fps 수퍼 슬로우 모션 촬영 등에 매력을 느끼는 이라면 더더욱 말이다.

참고로, 엑스페리아XZ 프리미엄은 루미너스 크롬(Luminous Chrome)과 딥씨 블랙(Deepsea Black)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계획이며, 올해 늦은 봄부터 전세계에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김남욱
글쓴이 | 김남욱 (LiveR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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