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로거 발견된 HP 노트북

어떤 일을 했을 때 그 일을 기록하는 일지처럼 키로거(Keylogger)는 키보드 입력을 모두 기록하는 파일인데요. 웹사이트나 결제를 위한 아이디와 비밀 번호까지 모두 기록될 수 있어 해커들이 키로거를 종종 악의적인 의도로 써왔습니다.

때문에 키로거는 PC 제조사에게는 반드시 제거해야 할 대상 중 하나인데요. 최근 HP가 출시한 몇몇 노트북에서 의도치 않은 키로거가 발견됐습니다.

문제는 HP 엘리트북, 프로북, Z북, 엘리트 등에 설치된 커넥산트 오디오 드라이버에서 키로거가 발견된 것인데요. 마이크를 켜고 끄거나 녹음 LED 제어를 위한 특수 키의 입력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개발자가 진단 및 디버그를 위해 모든 키입력을 받을 수 있도록 로그 파일에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키로거는 2015년 크리스마스 이후부터 기록이 됐고 PC에서 로그아웃할 때 자동으로 지워지도록 설정되어 있지만, 아이디와 비밀 번호 노출의 위험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현재 이 드라이버의 영향을 받는 HP 노트북 모델은 모드제로(ModZero)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HP는 넥스트웹을 통해 곧 이 문제를 수정할 것이라고 짧게 발표했습니다.

Editor_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