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픽셀 스마트폰을 활용해 돌고래와 소통할 수 있는 AI 모델인 돌핀젬마(DolphinGemma)를 내놓았습니다.
돌핀젬마는 구글과 조지아공대 연구진, 야생 돌고래 프로젝트(WDP)의 해양 과학자들과 협력해 만든 것으로 4월 14일로 지정된 미국 돌고래의 날에 공개됐습니다.
이 모델을 만들기 위해 딸깍 대는 소리와 특유의 휘파람, 그리고 스쿼크라는 파열음 등 수중 언어를 가진 서양 큰돌고래에 관해 지난 40년 동안 모아 왔던 WDP의 방대한 자료가 활용됐습니다.
이 자료를 학습한 AI 모델은 실제 돌고래 소리를 듣고 발성 시퀀스의 패턴을 식별한 다음, 오디오 처리를 위해 특별히 맞춤화된 구글 젬마를 차용해 완성됐습니다.
구글과 연구진은 수중 마이크를 연결한 픽셀 6에서 돌고래 소리를 고음질로 분석하면서 수중용 골전도 헤드폰으로 바로 전달돼 연구원들이 팔뚝에 부착한 챗시스템을 통해 응답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구글은 최근 출시한 픽셀 9의 스피커 및 마이크 기능을 통합한 뒤 이 AI 모델을 얹어 심화 학습 및 템플릿 매칭 알고리듬을 장치 안에서 동시에 처리해 처리 속도를 높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