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캐스트는 TV나 모니터의 HDMI 단자에 꽂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화면이나 영상을 수신하는 스트리밍 장치지만, 그 특성상 모든 앱에서 이용할 필요는 없는 장치였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는 굳이 대형 TV로 스트리밍할 까닭이 없었기 때문에 크롬캐스트를 거의 지원하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이 조금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페이스북이 크롬캐스트를 정식으로 지원할 수도 있다고 외신에서 언급했기 때문이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은 페이스북의 최근 이미지를 통해 크롬캐스트를 지원할 것으로 보이는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드로이드 헤드라인 측은 페이스북 베타 버전에서 시험하게 될 이 기능은 페이스북 앱 화면을 모두 크롬캐스트를 통해서 내보내는 것이 아니라 페이스북 동영상을 재생할 때만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기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 크롬캐스트는 페이스북 모바일 웹페이지를 통해서 동영상을 재생할 수 있는 기능을 이미 싣고 있으나 앱에서 직접 TV에 연결된 크롬캐스트로 보내는 기능은 넣지 않았다. 페이스북 앱에서 크롬캐스트로 동영상을 보내려면 인터넷 영상을 크롬캐스트에서 직접 수신하는 구글 캐스트를 적용해야만 하는데, 페이스북이 앱에 이 기능을 싣기로 했다면 앞으로 소셜로 공유되는 동영상과 라이브 스트리밍을 대형 TV로 볼 수 있게 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페이스북 영상 플랫폼의 중요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