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10일 새벽(한국 시각)에 열린 테크 월드에서 새로운 유형의 모듈형 스마트폰 모토 Z과 모토 Z 포스를 발표했다. 레노버에서 공개한 두 가지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스마트폰 본체 일부를 빼고 다른 기능을 가진 모듈을 결합하는 종전 모듈형 스마트폰과 달리 마치 보조 케이스를 씌우는 것처럼 스마트폰 뒤쪽에 자석식 모듈을 부착하기만 하면 스마트폰에 없거나 부족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레노버는 모토 Z과 모토 Z 포스와 함께 쓸 수 있는 모듈형 제품, 모토모드(Motomods)로 JBL 스피커와 투미 보조 배터리, 핫셀블라드 카메라, 인스타 쉐어 피코 프로젝터 등을 공개했고, 앞으로 더 많은 보조 모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더 많은 제조사와 제휴할 계획이다.
레노버의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모토 Z은 5.2mm의 매우 얇은 두께를 가진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820에 4GB 램, 32/64GB의 내장 공간을 담고 있다. 화면은 5.5인치 QHD(2560×1440) 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했고, 레이저 보조광을 탑재한 1천300만 화소 카메라를 얹었다. 내장 배터리는 2600mAh이고 USB 타입 C 단자로 데이터 전송과 충전을 할 뿐만 아니라 3.5파이 오디오 단자를 없앤 대신 USB 타입 C 단자를 통해 오디오 출력을 한다. 모토 Z 포스는 7mm로 모토 Z보다 더 두껍지만, 손떨림 방지 기능을 더한 2천100만 화소 카메라와 3050mAh 배터리를 추가했다.
모토 Z과 모토 Z 포스는 여름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지만, 다른 국가의 출시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