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50은 본체에 결합하는 보조 디스플레이인 듀얼 스크린 액세서리를 통해 두 개의 앱을 실행하거나 다른 앱의 보조 입력 장치로 쓸 수 있는 기능을 넣었는데요. LG는 최근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듀얼 스크린의 기능을 강화했는데요. 두 화면을 마치 하나의 화면처럼 쓰는 것을 포함해 게임 패드의 편집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이번 게임 패드 편집 기능은 많은 이용자가 바라던 기능이기는 한데요. 종전에는 콘솔, 아케이드, 레이싱, 클래식 등 4가지 고정된 게임 모드만 선택할 수 있던 반면 편집 기능을 이용하면 방향 버튼을 비롯해 기본 버튼을 이용자가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어 조작하기 어려웠던 게임을 좀더 쉽게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편집된 게임 패드는 터치 스크린 게임에 맞춰 버튼이 대응하도록 설계했는데요. 즉, 실행된 게임에서 터치해야 할 버튼을 일반 버튼으로 대체하는 것이어서 이용자가 버튼을 일일이 설정해줘야 합니다. 편집기용 기본 버튼은 방향 버튼은 물론 모든 버튼에 키 값이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아 에뮬레이터처럼 키 위주로 버튼을 설정할 수 있는 앱에선 이용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LG는 이번 업데이트에서 기존 게임 컨트롤러의 키 정보를 수정하거나 크기 조절 기능은 넣지 않았으므로 기존 컨트롤러를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을 즐길 때 느낀 불편함은 줄어들 것 같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