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매체 게이머스넥서스(Gamers Nexus)가 레벨1테크스(Level1Techs), 독립 보안연구자들과 함께 LG 스마트TV 여러 모델을 조사한 결과 광범위한 장치 및 네트워크 탐지와 자동콘텐츠인식(ACR) 추적, 보안 취약점을 확인했습니다.
패킷 캡처와 펌웨어 분석 결과, 테스트한 LG TV는 내부 네트워크에서 휴대폰과 PC, 프린터, 스위치, 스마트홈 장치를 식별했고, 주변 와이파이 네트워크 이름과 신호정보, 기기 식별자까지 수집했습니다.
이런 네트워크 정보는 ACR 데이터, 광고ID 등과 결합하면 가정 내 기기와 시청 습관에 대한 상세한 프로필을 만드는 데 쓰일 수 있습니다.
연구진은 해킹된 TV가 겉보기에 꺼진 상태라도 마이크로 오디오를 녹음할 수 있고, 인터넷 연결이 끊긴 동안 저장해 둔 오디오를 연결을 복구한 뒤에 빼낼 수 있다는 사실도 시연했습니다.
연구진은 원격코드실행(RCE) 취약점도 LG에 신고했지만, 책임공개 절차가 진행 중이어서 전체 세부 내용은 아직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뚫린 TV는 단순한 사생활 침해를 넘어 공격자에게 가정과 업무 네트워크에 발을 들일 발판이나 오디오 접근권, 다른 기기를 넘볼 경로까지 내줄 수 있습니다.
이런 우려는 특정 제조사만의 문제가 아니어서, 지난 3월 삼성도 스마트TV의 시청 데이터 수집과 수익화를 둘러싸고 미국 텍사스주 검찰총장과 소송을 합의한 바 있습니다.
이용자는 보안 업데이트를 즉시 설치하고 설정에서 ACR·음성인식·맞춤광고를 끄는 한편, TV를 별도의 게스트 네트워크에 두는 방식으로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